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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안중근과 일본, 일본인
저자 | 김봉진 (지은이)
출판사 | 지식산업사
출판일 | 2022. 03.25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88942391059 페이지 | 292쪽
판형 | 152*225*20mm 무게 | 536g

   


동양평화의 불꽃: 안중근 의거와 사상으로 역사 전쟁 너머 공존의 길을 찾다

안중근 의거의 현재적·시대적 의의를 현실에 비춘 문제작이 출간된다. 일본에서 연구하고 있는 김봉진 교수는 안중근 의거와 그의 유훈으로 한일 관계의 문제를 꿰뚫는다. 일본의 문제적 사고를 용감하게 지적하는 그의 논리는 100여 년 전 안중근이 들었던 횃불을 연상케 한다.

진상과 왜곡

조선인들에게는 안중근의 의거가 독립 투혼의 상징이요, 일본인에게는 “불온한” 테러리스트의 흉행이었다. 저자는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스가 장관 발언(2014)을 들어 “불행한 역사(전쟁)”가 계속되고 있음을 현재-과거 교차로 보여 준다. 또한 이토 저격 당시 일본인들의 목격담과 기사가 교묘하게 조작되었음을 밝힌다. 죽기 직전 이토를 미화시킴으로써 안중근 흉거가 병탄을 자초했음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왜곡을 일본의 병학적 사고, 도리를 무無로 돌리는 “리결理缺”의 병리 현상에서 찾는다.

왜 이토였는가

안중근의 이토 주살은 일차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야욕을 제지하는 데 있었다. 아울러 저자는, 의거의 목적아 일본인의 그릇된 역사관과 당시 뒤틀려 가는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있었다고 본다. 심문과 공판 과정에서 벌인 안의 사상 투쟁(역사 전쟁)은 그 실증이 된다. 저자는 옥중 수기인 『안응칠 역사』와 『한국독립운동사』, 『안중근사건공판속기록』, 공판 시말서, 당대 신문 기사 등 자료를 총동원하여 안중근과 일본의 논리를 파헤친다.

공판 투쟁과 그 너머

안중근을 러시아로부터 일본 영사관에 넘긴 일본 당국은 고무라 외무대신을 시켜 뤼순에 파견된 구라치 정무국장에게 ‘안중근 극형’을 지령한다. 따라서 공판은 애초부터 왜곡된 재판, 곧 “곡판曲判”이었다. ‘이토의 죄악 15개조’에 대한 미조부치 검찰관의 반박 논리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근거와 닮아 있다. 이에 안중근은 을사늑약이 무효이고, 그에 근거한 일본의 재판 관할권 역시 불법이며, 이토가 “동양평화를 교란했음”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한국인안응칠소회〉에 따르면, 동양평화란 근대 문명의 침략주의를 지양하는 공생, 유교의 덕/힘이다. 따라서 안중근의 순국은 “진실을 덮어 버리는” 일본의 무도덕/리결理缺에 대한 덕의 제재, 심판이었다. 저자는 일본 논리의 허위(propaganda) vs. 동양평화의 진정성을 대조시킴으로써 안중근의 사상이 어떻게 지금의 역사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자행되고 있는 이때, “역사 화해”의 동양평화론은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들어올려야 할 횃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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