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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수어사이드
저자 |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은이), 이화연 (옮긴이)
출판사 | 민음사
출판일 | 2025. 02.07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88937464584 페이지 | 344쪽
판형 | 132*225*30mm 무게 | 447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받은 유제니디스의 대표작

실화 바탕으로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추억과 기성 세대와의 갈등 다룬 작품

“그날 아침은 리즈번가(家)에 남은 마지막 딸이 자살할 차례였다.
이번엔 메리였고, 터리즈처럼 수면제를 삼켰다.”

▶ 재치 있고 우울하며 섬뜩할 정도로 재미있다. ─ 《보스턴 글로브》
▶ 유제니디스의 주술적 문체는 강렬한 오페라처럼 마음을 파고들어 십 대의 비극에 매혹되게 하고, 기억과 욕망과 상실에 몰입하게 한다. ─ 《뉴욕 타임스》
▶ 현대판 『호밀밭의 파수꾼』. ─ 《옵저버》

이십여 년 전, 평범한 마을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받은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첫 장편 소설 『버진 수어사이드』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리즈번가의 십 대 소녀들이 한창 아름다울 나이에, 그것도 다섯 자매가 모두 자살해 버리고 마는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의 소설을 제프리 유제니디스는 사건 당시인 이십여 년 전과 현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능수능란한 솜씨로 펼쳐 나간다. 유제니디스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의 문화, 즉 ‘베이비붐 세대’의 문화를 작품에 생생하게 되살렸을 뿐 아니라 그 속에 내재되어 있던 기성 세대와의 갈등을 조용히 지적하면서 『호밀밭의 파수꾼』, 『데미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문제적인 성장 소설을 탄생시켰다. 『버진 수어사이드』는 1993년 출간되자마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을 뿐 아니라, 작가에게 아가 칸 상, 화이팅 작가 상, 해럴드 D. 버셀 기념상 등 문학계의 여러 상들을 거머쥐게 해 주었다. 1999년에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 커스틴 던스틴 주연인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해 큰 화제를 불러왔다.

한 가정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이 이렇게 화제가 된 이유는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바꾸는 타고난 재능”(《뉴욕 타임스 북 리뷰》)이라고 평가받는 유제니디스만의 독특한 이야기 솜씨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제니디스는 이 작품에서 사건 당시인 이십여 년 전과 현재 사이를 교차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분명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이야기를 할 때 화자의 어조는 마치 사건 당시로 돌아간 것처럼 십 대 청소년의 미성숙함과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낸다. 화자로 기용한 십 대 소년들은 관찰자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정보만을 습득할 수밖에 없고, 또 어린 나이와 리즈번 자매들에 대한 감정으로 인한 객관성 결여 때문에 관찰자로서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미숙함은 리즈번 자매들에 대해 이런저런 속단을 내려 버리는 ‘어른들’과 대조되면서, 오히려 반대로 진정성을 획득하고 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는 인상을 주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동네 어른들의 증언을 인용할 때에도, 작가는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기성 세대의 어조를 소년들의 어조와 똑같은 설득력을 가지도록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작가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는 얻을 수 없는 효과를 성취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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