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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반역
저자 | 김욱동 (지은이)
출판사 | 민음사
출판일 | 2024. 06.20 판매가 | 30,000 원 | 할인가 27,000 원
ISBN | 9788937456688 페이지 | 656쪽
판형 | 152*225*35mm 무게 | 1181

   


문학 이론가, 실천 비평가, 번역가, 영문학자, 그리고 변절과 친일……
번역가이자 인문학자 김욱동의 광범위한 연구와 적나라한 비판을 통해
일제 강점기, 궁핍한 시대의 지성 최재서를 다시 만난다!

번역학, 수사학, 문학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성과를 일구어 온 인문학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번역가 김욱동의 최재서 연구서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제목은 『천재와 반역』이다. 20세기 초 ‘궁핍한’ 시대였던 일제 강점기를 살며 활약한 1세대 문학 비평가이자 번역가 최재서를 탐구하는 이 책은 한국 근현대 문학 비평의 기초를 다진 최재서를 집중 탐구한다. 근면 성실한 학자의 모습, 동서고금의 책을 두루 섭렵한 방대한 독서량,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통찰, 문학에 대한 청교도적 결벽성과 엄격성, 신선한 수사법 구사와 명징한 문체, 문학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력과 비평 안목에 이르기까지 최재서는 쉰일곱 나이에 때 이른 사망을 할 때까지 문학이란 “체험의 조직화이며 감정의 질서화이며 가치의 실현”이라는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한국 현대 문학사의 보기 드문 비평가였다.

그러나 이 책은 문학가로서의 최재서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한 인간으로서 그가 겪은 고뇌와 절망, 그리고 한계에도 초점을 맞춘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배움의 시절 속에 있던 최재서, 2장에서는 스승 사토 기요시와의 인연과 함께 예술 취향을 쌓아 가던 과정 속에 있던 최재서, 3장에서는 일시적 사조에 치우치지 않는 문학 이론가로서의 최재서, 4장에서는 광범위한 작품을 꼼꼼하게 읽고 날카롭게 분석한 실천 비평가로서의 최재서, 5장에서는 해방 후 강단 비평 문학에 힘을 쏟은 영문학자로서의 최재서, 6장에서는 외국 문학을 소개, 이식한 번역가로서의 최재서, 7장에서는 최재서의 친일에 대해 다룬다. 특히 7장에서는 최재서의 일본 취향, 친일 유형, 잡지 《국민문학》과의 관계, 좌담회를 통한 친일 활동 등 상당히 면밀하게 그의 친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그 왕성한 활동 이력에도 불구하고 최재서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진한 편이다. 김윤식, 김흥규 두 교수의 선구적 작업을 제외하면 최재서에 관한 연구는 지금껏 한 걸음도 앞으로 내딛지 못한 형편으로, 최재서 연구는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개척지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학적 성과 못지않게 나약한 인간 최재서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천재와 반역』은 아직 척박한 최재서 연구의 땅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만하다. 최재서처럼 번역가이자 학자이며 또한 문학 비평가로 활동하는 김욱동의 시선 속에서 이루어진 최재서 연구는 후세대가 계승할 것과 극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 이정표를 알려 주는 안내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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