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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
저자 | 구스타프 마이링크 (지은이),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 (그림), 김재혁 (옮긴이)
출판사 | 민음사
출판일 | 2025. 02.28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88937428593 페이지 | 408쪽
판형 | 130*225*30mm 무게 | 530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 삽화 25점 수록
구스타프 마이링크와의 가상 대화 수록

톨킨은 골렘의 전설로 「반지의 제왕」 골룸을 창조했다
카프카는 유대의 신비 골렘상이 있는 프라하에서 소설을 썼다
보르헤스는 이 책을 읽고 시 『골렘』을 썼다
릴케는 피곤함을 덜고 싶을 때 『골렘』을 읽었다

“자네가 골렘이라고 부르는 그 사내는
자네의 깊은 정신적 삶을 통해서 불러낸
사자(死者)의 부활을 상징하네.
지상의 모든 사물은 영원한 상징일 뿐이야.
지금 형태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은 전에는 유령이었어.”

“한 세대에 한 번씩 하나의 정신적인 전염병이 번개처럼
이 게토 지역을 훑고 지나가며 사람들의 영혼을 습격한다.
어쩌면 이곳에 수백 년 살았던 존재가
이제 형태와 모습을 갖추고 싶어 하는 것인지 모른다.” - 구스타프 마이링크, 1915년
“당신의 책은 오래된 프라하였고,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신의 『골렘』을 보고 제가 그린 스물다섯 점의
석판화가 세상에 나왔고, 그중 일부는
이 새로운 판에 축소된 형태로 실렸습니다. -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 1931년

* 우리 안의 또 다른 자아, 골렘이 되살아나다!
톨킨, 카프카, 보르헤스 등에게 영감을 준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

1915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이 년 만에 25만 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문학사에서는 독일 최초의 판타지 문학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골렘』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한 『골렘』은 2003년 국내 출간된 이후 절판된 『골렘』을 새로운 판본으로 출간했다는 점, 아울러 1931년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가 그린 25점의 골렘 삽화(석판화)를 포함하여 재출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외에도 삽화가가 작가에게 보낸 편지, 평생 독일 문학에 매진해 온 김재혁 고려대 독문학과 명예교수의 ‘구스타프 마이링크와의 (가상)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일 환상 문학의 틀을 마련한 거장의 문학 세계를 현 세대 독자가 흥미진진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세기 초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신비주의자로 평가받는 마이링크는 『골렘』에서 내면과 정신적인 영역을 향한 그의 경험과 신비주의, 카발라, 유대 전설 등 자신의 모든 지식을 선보인다. 여기에 E. T. A 호프만, 에드거 앨런 포, 카프카를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하고 세밀한 문학적 묘사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골렘을 소재로 한 다른 문학 작품으로는 독일의 카프카에 견줄 만한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의 시 「골렘(El Golem)」과 미국의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가 에이브럼 데이비슨의 『골렘(The Golem)』 등이 있다. 보르헤스의 경우에는 골렘을 만들어 놓고 회오의 감정에 빠져 있는 랍비의 모습을 시의 마지막에서 노래한다. 마이링크와 원래 친분이 있던 릴케는 1916년 2월에 『골렘』을 접하고, “피곤함을 덜어 보려고 골렘을 읽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이 작품에서 삶을 북돋아 주는 신선한 기운을 느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골렘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톨킨은 골렘의 전설로 매혹적인 피조물 골룸을 창조했다! 풍부한 상징과 암시, 상상력으로 응축된 『골렘』은 독일 문학을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 온 독자들을 신비롭고 환상적인 독일 판타지 문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골렘(Golem)’이라는 말은 중세 유럽의 한 카발리스트가 만들어 낸 말이다. 그는 어떤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서 성서의 문자를 재조합하다 이 단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태인 전설에서 골렘은 17세기 랍비 뢰브가 만들어 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진흙으로 만들어진 골렘은 이빨 안쪽에 꽂혀 있는 마법 부적의 힘에 의해서만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뢰브가 골렘의 입에서 그 부적을 빼내는 것을 잊은 어느 날 밤, 골렘이 광란에 빠져 모든 것을 파괴했기 때문에 옛 유태인 교회의 어느 골방에 갇히게 되었다고 한다. 진흙으로 골렘을 만든 랍비 유다 뢰브는 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히브리어 알파벳을 조합하여 생겨난 명칭인 ‘골렘’은 ‘형체 없는 덩어리’, ‘다듬어지지 않은 인간’을 의미한다. 이는 골렘이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골렘』은 이 전설을 상징적으로 수용한다. 골렘은 어둡고 미로 같은 프라하 게토 지역에 감도는, 성스러움과 악마적 기운이 기묘하게 섞인 집단적 심리를 의미한다. 또한 골렘은 실제로 존재하는 괴물이 아니라 우리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 자기의식의 반영이자 도플갱어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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