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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분쟁지이고, 세계는 끊임없이 이 지역의 평화를 얘기해 왔지만 여전히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이 책은 서방 언론의 필터에 걸러진 정보와 인상으로 각인되기 쉬운 이 지역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여행기로, 저자는 2007년 3월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 요르단과 레바논을 방문하며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문제의 역사적 근원과 국제정치적 세력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또한 가해자 대 피해자의 이분법적 구도로는 디아스포라의 상징격인 유대민족이 팔레스타인에 가하는 폭력의 전이라는 역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때문에 저자는 단순한 여행자의 시선이 아니라 현지 문화인 및 활동가들과 만남 속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 실상을 마주하고 교감하며 뜨겁고도 냉정한 르뽀르따주를 완성했다.

책머리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연표

01 군사국가의 한적한 오후: 텔아비브,예루살렘,실로
02 유대인의 나라에서 마주친 이방인: 마싸다,하이파(1)
03 엑소더스,홀로코스트,키부츠: 하이파(2)
04 시온주의와 약속의 땅: 네게브 사막,사해,에일랏
05 자치라는 이름의 식민지: 라말라
06 숨통을 조이는 봉쇄망: 빌리언,제닌
07 천국과 지옥 사이에서: 나블루스,알 파라(1)
08 당신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알 파라(2)
09 증오 대신 분노를: 칼ㅋ리야,툴카렘
10 독립60년, 대자앙60년: 사위야,아준
11 유령의 도시: 베이트 하눈,가자
12 난민이여 여기서 신민이 되라: 요르단 암만
13 다시 폭탄이 비처럼 쏟아지고: 레바논 베이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