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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나라별 그림책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
저자 | 이근화 (지은이)
출판사 | 창비
출판일 | 2025. 04.30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88936439774 페이지 | 164쪽
판형 | 115*188*11mm 무게 | 164

   


“상실과 비애 속에서도
내 안에 얼마간의 명랑함이 깃들기를”

숨 가쁜 일상 속 놓쳐버린 ‘나’를 찾아서
엄마로, 딸로, 생활인으로 살아낸 가슴 뭉클한 일상
지친 삶에 숨결을 불어넣어주는 행복 소생기

삶의 비의에 지치지 않고 존재의 의미를 탐색해나가는 힘차고 또렷한 목소리의 시인 이근화가 신작 에세이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를 창비 에세이& 시리즈로 펴냈다. 이번 에세이에는 시 쓰며 아이들을 키우고 노모를 간병하며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삶과 시라는 두가지 땅에 동시에 발 디딘 채 매일을 일구어나가는 중견 시인의 풍부한 경험과 사유가 차분한 문장에 담겼다. 특히 비상계엄과 포스트코로나, 기후변화와 인공지능 등 지금 가장 주목받는 주제에서 발원한 고민과 성찰은 사회적 진동과 공명하며 동시대인의 마음에 깊은 파문을 남긴다. 동료 여성, 시민, 시인 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써내려가는 필치 역시 예리하고 유려하다.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드나들면서도 작가는 자신의 주변과 내면을 관찰하고 돌보는 일을 잊지 않는다. 일상의 소박한 조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해내는 명랑한 어조가 지친 마음에 활기를 보태듯 경쾌하다.

네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나’를 잊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토록 흔들리는 세상에서 시 쓰며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총 3부로 구성된 『작은 것들에 입술을 달아주고』에는 딸이자 엄마, 생활인이자 시인 이근화가 촘촘히 엮어나간 하루하루가 담겨 있다. 하루하루는 역시 녹록지 않다. 육아와 간병, 생업의 압박 속에서 실수를 반복하고 소중한 무언가를 자꾸 상실한다.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 몸과 마음은 지쳐간다. 이렇듯 숨통을 조이는 일상에서 오는 단상과 상념, 하지만 삶을 견디게 하는 따듯한 이야기들이 남다른 필력으로 펼쳐지며 대번에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힘겨움을 감추지도 부풀리지도 않는다. 담백하게 고백하고 다정하게 쓰다듬는다. “삶의 난감함 속에서도”“웃고 싶고 기어이 살고 싶”고 “괜찮은 엄마이고 싶고 무엇보다 시를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29면)는 작가. 그래서일까. 이 에세이는 보통의 날들 속에서 보석 같은 깨달음을 찾아가는 일상 기록이자 섬세한 마음 관찰기이면서, 건너간 시절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부치는 애틋한 편지가 되기도 하고, 삶이라는 한편의 시에 대한 시론집으로도 읽힌다. 마침내 ‘나’를 이루는 것들의 의미를 탐색하고 오리무중이던 행복의 소식을 찾아 나서는 힘찬 발걸음으로 이어지기에, 이 에세이는 궁극적으로 행복 소생의 기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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