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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 : 종교와 페미니즘의 동행
저자 | 이동옥
출판사 | 현암사
출판일 | 2018. 10.12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14,400 원
ISBN | 9788932319421 페이지 | 380
판형 | 205*135*21 무게 | 456

   


종교와 페미니즘의 동행

상처받은 여성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하는 종교는 오히려 남성중심의 교리와 전통에 얽매여 여성에게는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라는 메시지만을 전해왔다. 폭력을 겪고 분노하는 여성에게마저 끊임없이 기도하며 남성이 변화하기를 기다리라고 권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결국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가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는다. 생명 존중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가톨릭 교리는 피임, 낙태, 출산 등의 문제에서 여성 인권과 충돌하기도 한다. 강간이나 원치 않는 임신을 통한 출산은 여성에게는 죽음과 같은 고통을 의미하지만, 그 고통은 오로지 여성의 몫이고 남성은 이 책임에서 자유롭다. 비단 가톨릭만의 문제는 아니다. 명예살인, 투석형, 히잡 등 이슬람 문화권에서의 심각한 여성 차별은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지속된다.

이 책에서는 가톨릭뿐 아니라 개신교, 유교, 이슬람교, 불교 등 여러 종교가 거론된다. 역사적으로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지배문화를 형성한 종교는 달랐지만 성평등이 제대로 실현된 적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남성중심 제도와 사회문화에 오염되지 않은 종교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어느 종교가 얼마나 성차별적인가를 논하기보다는 모든 종교에서의 성차별을 인식하고 시정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성주의 관점에서 종교 내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를 뼈아프게 지적한다. 이에 더해 결혼과 이혼의 의미, 사랑과 희생의 관계, 데이트폭력과 은폐되는 성희롱, 성소수자 차별, 노인 여성과 장애 여성의 문제, 여성들의 여행과 축제, 외모중심주의 사회 등 가족, 성, 노동, 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도 여성주의적으로 진단하고 비판하며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는 종교 안에서 순종만을 미덕으로 여기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온 여성들에게 다른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이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한다. “평화가 여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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