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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희의 인체 드로잉》으로 12만 부 판매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김락희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집을 출간했다. 김락희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 예술가로서의 길을 걷는 데 있어 “선천적 재능이나 특별한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강조한다. 수백 번, 수천 번 반복해 유사한 주제를 그려내는 그 집요한 과정이야말로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장인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작가에게 그리는 일은 어느덧 밥을 먹는 일처럼 일상이 되었고, 매번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불만과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는 다음 작품을 향한 원동력이 되었다. 반복과 몰입을 통해 도달한 예술적 깊이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김락희 작가는 또 한 번 펜을 들고, 어제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오늘을 그려낸다. 익숙한 장면 속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내는 그의 손끝에서, 반복을 통해 나아가는 진짜 재능의 힘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꾸준함과 치열함이 누군가에게는 영감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별 부록으로는 초판 한정 전 독자 대상으로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포스터 4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