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역사 > 전쟁/분쟁사 >
연변 사계
저자 | 김현선
출판사 | 이담북스
출판일 | 2019. 12.31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88926898154 페이지 | 242쪽
판형 | 152 * 210 mm 무게 |

   


“한국 사람들은 자기 말 두고,
왜 그렇게 영어를 많이 씁니까?”

조선족은 한국말에 영어가 너무 많아 알아듣기 힘들다고 말한다. 처음 한국에 온 조선족이 가장 힘든 게 우리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니, 웃지 못 할 사정이 아닌가.
그런데 질문한 사람으로부터 ‘그렇군요’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으니, 딱히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한 게 분명하다. 조선족은 영어를 몰라서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고, 한국 사람은 순우리말을 몰라서 연변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
이 중 누가 더 한국적인 걸까.

자신이 병들고 죽어가는 이유도 모른 채 생체실험 대상으로 비참하게 요절한 청춘이 몇 명이고, 일본군에게 야만적이고 잔인하게 대량 학살을 당한 조선인은 또 얼마나 많은가.
송몽규와 윤동주와 심연수와 또 이들 말고도 말이다.
1920년과 1923년과 1932년과 또 이 해 말고도 말이다.
만주는 이제 잊혀가는 시공간이다. 그러나 여전히 북간도 연변을 망각해선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심연수와 송몽규와 윤동주와 또 무참히 학살된 수만의 남녀노소 조선인들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