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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실린 글들이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내일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기에는 1980년 즈음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부조리한 학교 제도와 행정 관행에 의해서 소외되고 희생되는 아이들과, 그러한 아이들을 되살려내기 위해서 외로이 힘겹게 살아온 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편으로는 과거의 암울했던 과거 학교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의 학교 혁신 또는 미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수행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사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현재 혁신학교가 점점 더 일반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학교 개혁 정책이 밟았던 전철을 되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더 이상 손가락을 보느라고 달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여기에 실린 글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교육 생애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실린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그분들이 살아온 시대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분들의 생애 속에 담긴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고, 그분들의 생애를 통해서 구체화된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다. 즉 단순한 한 개인의 생애 이야기가 아닌 그 시대 교육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교육 생애사로서의 이야기이다. 그 점에서 요즘 학계에서 질적연구 방법의 하나로서 주목받고 있는 생애사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면 이 글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새 머리말 3
묵은 머리말 7
총서 머리말┃뿌리샘의 교육 혁신 탐구 9

제1장 어설픈 비질이 지나간 자리를 다시 쓸며 31
서길원(전 광주남한산초등학교 교사)
1. 역사의 그림자 33
2. 세상이 사람을 바꾸고 35
3. 사람이 희망을 만들고 42
4. 아이들을 위한 학교 48
5. 삶을 배우는 체험 학습 51
6. 다함께 만드는 공동체 학교 54
7. 새로운 미래를 향해 뒤돌아보며 56
8. 배움과 나눔의 공동체를 향해 58

제2장 선생을 깨우치는 곰내미 아이들 61
이민재(전 웅양중학교 교사)
1. 작은 학교 가는 길 65
2. 누구와 함께 가르쳐야 할까 69
3. 눈으로 보아야 알게 됩니다 72
4. 아이들과 함께 사는 ‘우리 누나’ 이야기 76
5. ‘다 갖추어 조직하는 것’과 ‘먼저 해보는 것’ 중에 무엇이 좋을까 81
6. 아이들이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도록 하기 위하여 87
7.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91

제3장 가까이 가기에는 너무 먼 나의 애인들 95
김대봉(전 평창면온초등학교 교사)
1. 천직이라고 믿었기에 97
2. 첫 애인들과의 만남과 장애물 98
3. 애인들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102
4. 애인은 떠나고 106
5. 새로운 만남과 혁신의 2년 108
6. 혁신의 열매 118
7. 교사는 무엇으로 120

제4장 연어를 거슬러 오르게 하는 초록강 123
김복희(전 덕천중학교 사회복지사)
1. 학교에 사회복지사가, 뭣하는 사람인고? 127
2. ‘무식이 용감’이라고 했던가 129
3. 아직 때 이른 걱정은 안 하겠다! 131
4. 첫 번째 매가 가장 매운 법! 134
5.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오시다 135
6. 다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는 있다! 138
7.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140
8. 연어를 만나다! 143
9. 초록강을 닮은 사람들, 사과 나무를 심다! 145
10.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 148

제5장 척박한 땅에서 희망의 학교 일구기 151
송수갑(전 완주삼우초등학교 교사)
1. 공교육, 어떤 문제가 있는가? 153
2. 삼우초등학교, 어떤 학교인가? 157
3. 교육 주체들의 변화 179
4.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183
5. 확산을 위한 접근 방법은? 192

제6장 ‘사람’이 만드는 행복한 학교 195
김병건(전 대건중학교 교감)
1. 행복이란 무엇인가? 197
2.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199
3. 인성 수준 건강 201
4. 교사 자신의 변화 209
5. 지도자의 중요성 211
6. 학생을 이해하기 213
7.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 215

제7장 부조리의 바다를 건너 희망의 땅으로 219
신성호(전 시흥계수초등학교 교사)
1. 학교의 현장은 겉옷만 갈아입고 있다. 223
2. 농촌 정서가 살아있는 작은 학교가 그리웠다 230
3. 탈바꿈하려는 계수초등학교에서 234
4. 신명나는 교육 활동은 자율이 전제되어야 한다 246
5. 작은 학교 간 네트워크로 희망의 씨가 널리 뿌려지기를 248

제8장 늙은 학교에서 청년 교사로서 살아가기 251
이정로(전 복자여자고등학교 교사)
1. 학교 교육의 현실 253
2. 청년 교사들의 이상 255
3. 다시 청년 교사로서 266
4. 학교 혁신을 어렵게 하는 것들 273
5. 학교 혁신을 위하여 277
6. 영원한 청년 교사들 281

제9장 고단해도 행복한 주인 283
최은희(전 아산거산초등학교 교사)
1. 선생으로서, 애미로서 선택한 길 285
2. 여럿이 꾼 꿈은 현실이 되었다 292
3. 끝없이 퍼내도 차고 넘치는 우물, 가르치는 기쁨과 보람 295
4. 몸은 고단해도 주인으로 살기 때문에 행복한 날들 299

제10장 지난한 행복한 학교로의 꿈 303
오일창(전 상주남부초등학교 교사)
1. ‘참삶을 가꾸는 행복한 작은 학교’를 시작한 내력 305
2. 학교 문화의 질적 변화를 노리다 313
3. 삶을 가꾸는 교육 활동을 위하여 317
4. 흔들리는 참삶을 가꾸는 행복한 작은 학교 326
5. 웃으며 지난 얘기할 날이 올까? 331

제11장 희망의 학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335
서근원(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1. 소박한 꿈 337
2. 희망 342
3. 가시 돋힌 꿈 345
4. 꿈과 현실 352
5. 민들레의 지혜 358